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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SK 최준용 "지금이 체력 제일 좋아…자신 있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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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수) 22:03

                           


돌아온 SK 최준용 "지금이 체력 제일 좋아…자신 있어요"



돌아온 SK 최준용 지금이 체력 제일 좋아…자신 있어요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부상을 털고 돌아온 프로농구 서울 SK의 간판 포워드 최준용(26·200㎝)이 홈 팬들의 응원 속에 회복을 알렸다.

최준용은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농구를 하니 재미있더라. 그리웠다"며 복귀 첫 홈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최준용은 이번 시즌 초반 2경기만 나온 뒤 사타구니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를 비웠다. 1일 창원 LG와의 경기를 통해 20여 일 만에 복귀했고, 이날 두 번째 경기에 나섰다.

LG전 16분 58초를 소화하며 4점 4리바운드를 올렸던 그는 이날은 27분 14초를 뛰며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의 104-79 대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경기보다 10분 넘는 시간을 부여한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이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수비, 리바운드 참여, 블록 슛 등 많은 부분에서 팔방미인 역할을 해줬다. 본인의 기량을 회복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님이 저에게 무리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많이 뛰게 하시더라"며 특유의 너스레로 '입담'에서도 복귀를 알린 최준용은 "슛이 잘 안 들어가지만, 체력은 지금 제일 좋다.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프로농구가 이번 시즌을 무관중으로 시작한 뒤 지난달 17일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한 터라 최준용은 이날 모처럼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쳤다. 팬들에 대해 반가움을 표현할 때도 그의 유머는 또 한 번 빛났다.

3점 슛을 넣고도 특유의 개성 넘치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최준용은 "팬들이 너무 적어서, 그만큼만 했다. 더 많이 오시면 좋겠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프로농구는 유관중 전환 이후에도 경기장의 20% 중반 규모로만 관람석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750명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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