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자랜드 연패 빠뜨리고 공동 선두 도약…홈 10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돌풍의 팀' 인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을 잡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104-79로 완파했다.
1일 창원 LG에 져 3연승을 멈췄던 SK는 대승으로 반등, 시즌 7승 3패를 기록하며 전자랜드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SK는 지난 시즌이던 2월 1일 원주 DB전부터 홈 경기 10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지난달 10일 전자랜드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당했던 74-97 대패도 설욕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시즌 첫 2연패를 당하며 공동 선두를 내줬다. 유도훈 감독의 '단일팀 300승'은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6번의 역전과 3번의 동점이 이어지던 1쿼터 16-16으로 맞선 1분 28초 전부터 자밀 워니가 3점 플레이를 포함해 연속 5점을 뽑아내며 SK가 주도권을 잡았다.
SK는 최준용이 덩크슛과 3점 슛을 잇달아 꽂으며 2쿼터 중반 32-21, 11점 차로 달아나기도 했다.
전자랜드는 에릭 탐슨이 2쿼터에만 홀로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 밑을 지킨 가운데 조금씩 격차를 좁혀 나갔고, 2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양재혁이 탐슨의 롱패스를 레이업으로 마무리해 37-39로 따라붙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홍경기의 3점 슛으로 전자랜드가 44-42, 전세를 뒤집으며 후반을 시작해 접전이 예고됐으나 전자랜드가 헨리 심스 외에 이렇다 할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사이 워니와 김선형 등이 신바람을 낸 SK가 다시 두 자릿수 리드를 회복했다.
SK는 워니의 슬램 덩크, 김선형의 빠른 돌파 득점으로 4쿼터 시작 2분여 만에 84-64, 20점 차로 달아났고, 큰 위기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워니가 28점 9리바운드, 김선형이 21점, 안영준이 20점으로 동반 폭발하며 SK의 승리를 함께 이끌었다. 2쿼터부터 파울 4개에 묶였던 닉 미네라스가 4쿼터 폭발하며 17점을 보탰다.
전자랜드에선 심스가 20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에이스' 김낙현이 12점을 넣었으나 SK 수비에 묶여 기회를 쉽게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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