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양/변정인 기자] 피터슨(24, 178cm)이 3쿼터 폭발력을 과시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어냈다.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7-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19승 13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큐제이 피터슨은 25분 57초를 뛰는 동안 29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피터슨의 활약은 3쿼터에 빛났다. 18득점을 몰아넣으며 폭발력을 보인 것. 피터슨은 내 외곽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쌓는가하면 3점슛 4개까지 터트리며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피터슨은 이날 경기에 대해 “팀 모두가 다 같이 잘해서 이긴 것 같다. 수비가 좋았고, 특히 리바운드가 잘 됐다”라며 짧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4쿼터에는 피터슨이 이재도의 어시스트로 엘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KCC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지만, 선수들 간의 분위기는 좋아보였다. 이재도가 이 상황에 대해 “따로 맞춰보지는 않았다. 키는 유일하게 나와 비슷한데 점프가 훨씬 좋아서 정말 높게 올려줬다(웃음)"라고 말하니 피터슨은 ”다음엔 내가 높게 올려주겠다“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경기마다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가끔은 그 에너지가 독으로 작용할 때도 있다. 김승기 감독도 “피터슨이 자신의 에너지를 조금 자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피터슨은 이에 대해 “사람마다 마음이 다를 수도 있고 불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눅들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다. 외부 시선은 신경쓰지 않지만, 감독님과 선수들 말을 듣고 신경쓰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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