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우리은행이 박신자컵에서 2년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산 우리은행은 1일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86-62로 승리했다. 2016년 1승 4패, 2017년 5패를 기록했던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2년 만에 박신자컵 승리를 신고했다. 적은 가용인원 속에서 개막 4연패를 기록했지만 난적 신한은행을 꺾으며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첫 리드는 우리은행이 가져갔다. 나윤정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뜨거운 손맛을 선보이며 10득점을 몰아쳤다. 박다정도 속공에서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자유투로만 7점을 쌓았지만 야투율이 극심하게 떨어지면서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유현이가 두 개의 블록슛까지 더한 우리은행이 19-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팽팽했다. 우리은행은 박다정의 활약이 꾸준했고, 박시은도 4점을 보탰다. 나윤정과 유현이도 3점슛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신한은행도 1쿼터에 침묵했던 김아름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우리은행에 맞섰다. 양 팀 모두 2쿼터에 18점씩을 올리면서 격차에 변화는 없었다.
후반 들어 다시 분위기는 우리은행쪽으로 흘렀다. 박다정과 이선영이 연신 골밑을 파고든 반면, 신한은행은 턴오버를 범하며 확실한 공격 기회를 가져가지 못했다. 윤미지가 3점슛을 터뜨렸지만 우리은행이 리바운드 우위(12-6)를 가져가면서 전세에는 변화가 없었다. 박시은도 알토란같은 외곽포를 터뜨려 힘을 더했고, 김소니아도 3쿼터에 6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5점차의 리드(62-47)를 가지고 4쿼터를 맞은 우리은행은 차근차근 승기를 굳혀갔다. 나윤정과 이선영이 또 한 번 3점슛을 꽂으면서 69-49, 20점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마지막까지도 야투율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결국 우리은행이 20점 내외의 리드를 꾸준하게 유지하면서 값진 승리를 가져갔다.
# 사진_WKBL 제공
2018-09-01 김용호([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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