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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스키장 '정맥 인식'까지 총동원 방역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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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9 (수) 16:47

                           


강원지역 스키장 '정맥 인식'까지 총동원 방역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 내 스키장이 잇따라 문을 열고 겨울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역 대책이 총동원되고 있다.

강원지역 스키장 '정맥 인식'까지 총동원 방역

스키장의 경우 장비 대여, 곤돌라나 리프트 탑승 시 한 공간에 모이는 탓에 일정부분 '밀집·밀접·밀폐'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9일 스키장과 눈썰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적용을 받는 일반관리시설로 지정돼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시설 운영 제한 등의 조처를 시행키로 했다.

주요 내용은 스키장 등 실외 시설의 경우 1단계에서 마스크 쓰기, 출입자 관리 등 기본 방역수칙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조처하고, 1.5단계에서는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까지만 이용하도록 입장을 제한한다.

2단계로 올라가면 이용 제한 인원이 3분의 1로 확대되고, 2.5단계에서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며, 3단계 때는 집합이 금지되는 것이다.



강원 8개 시군에서 2단계가 시행 중이며 나머지는 1.5단계 거리두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수도권처럼 2.5단계로 거리두기가 격상되지 않았지만, 부담이 적지 않다.

도내 상당수 스키장은 예년보다 늦은 개장에다 코로나19 방역 분위기 탓에 개장을 기념하는 이벤트 대신 '안전'에 초점을 맞춰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대부분 스키장은 비접촉 체온측정, 전자출입명부 인증, 식음료점 투명막 설치는 물론 리프트 탑승 시 인원 제한과 거리두고 대기하기, 대여 장비 소독 등 한층 강화된 방역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줄어들지 않는 국내 코로나19 확진 여파가 스키장까지 미칠 수 있어 국내 공항이나 은행 ATM에서 사용되는 손바닥 정맥 인식 기술 등 차별화된 방역 조치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강원지역 스키장 '정맥 인식'까지 총동원 방역

이달 1일 문을 연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시즌권 구매 스키어의 확인을 정맥 인식으로 변경했다.

이는 본인 인증 시 기존의 얼굴 확인 과정을 마스크 벗지 않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손바닥 접촉마저 최소화하고자 설치장소 옆에 자동 소독기도 비치했다.

장비 대여 고객의 번거로움을 개선하고자 모바일 대여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지류 접수 방식에서 벗어나 모바일 접수로 변경해 신분증을 맡기고 찾아가는 절차를 줄였다.

또 매표소에 키오스크 시스템을 설치해 사전 상품 구입 고객과 리프트권 회수 고객 대상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원 스키장은 11일 개장을 앞두고 스키하우스 내 대용량 공기 살균기 설치와 리프트권 무인발권기, 전화 통화로 출입자 등록이 가능한 안심콜 출입명부 등을 준비했다.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스키 스쿨에서 라운지를 운영해 강습 시 장비 대여점을 가지 않고, 강사가 직접 사이즈에 맞는 장비를 가져다주는 서비스도 준비했다.

도내 한 스키장 관계자는 "겨울철 스키장에 대한 방역 조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강화하고 있지만, 부담이 크다"며 "올해는 무엇보다 안전에 초점을 맞춰 안전요원들이 곳곳에서 거리두기가 이뤄지도록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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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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