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 핸드볼 인권보호센터 설립…독립적으로 운영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대한핸드볼협회는 핸드볼계 인권 문제 개선과 각종 비리 근절을 위해 '핸드볼 인권보호센터'를 설립했다고 24일 밝혔다.
핸드볼 인권보호센터는 협회의 관여 없이 별도로 운영되는 독립적 지위의 기관으로 협회는 인권센터 운영을 위해 스포츠 인권 전문 법무법인인 '법무법인 혜명'과 운영 위탁 계약을 맺었다.
핸드볼 인권보호센터는 각종 인권 침해에 대한 신고 접수, 실태 조사와 함께 피해자 상담 및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 인권을 최대한 배려해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힘쓸 계획이다.
특히 폭력, 성폭력 관련 사건 처리에 주력하며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권 침해 예방 및 홍보 활동도 수행한다.
온라인과 방문, 우편 등의 방법을 통해 각종 비리 및 인권 침해 상담과 신고가 가능하며 모든 상담, 신고, 조사 과정은 협회 관여 없이 중립·독립적으로 진행된다.
접수된 사안은 60일 이내 처리를 원칙으로 하며 센터 내 총 6명의 변호사 중 피해자 요청 등에 따라 적합한 조사관을 배정한 뒤 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인권보호센터가 조사 결과 보고서를 협회에 통지하면 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사안에 따라 관계 기관에 결과를 공유해 법적인 부분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인권보호센터는 개별 사건의 조사 결과 외에 징계와 제도 및 정책 개선에 관한 의견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핸드볼계는 올해 7월 이후 일부 실업 및 학교 팀에서 폭력 등 부정행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핸드볼 인권보호센터 강래혁 대표 변호사는 "인권보호센터가 형식적인 기구가 아닌 모든 핸드볼인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구로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위치에서 핸드볼인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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