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마스크 착용 의무 위반한 감독에게 벌금 1억원
시애틀 캐럴 감독 등 사령탑 3명 벌금 부과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감독 3명이 우리나라 돈으로 1억원이 넘는 벌금을 내게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NFL 사무국이 덴버 브롱코스의 빅 판지오 감독, 시애틀 시호크스의 피트 캐럴 감독,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카일 섀너핸 감독에게 각각 벌금 10만달러(약 1억1천600만원)를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NFL 사무국은 세 구단에 각각 벌금 25만달러(약 2억9천만원) 징계도 함께 내렸다.
NFL 사무국이 매긴 벌금 규모는 총 105만달러에 달했다. 마스크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본보기를 확실히 보였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지난 11일 개막한 NFL은 사이드라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사이드라인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건 예외가 없다.
캐럴 감독은 전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전에서 마스크 대신 목두건을 착용했다.
미국인들이 마스크 대용으로 많이 착용하는 목두건은 비말(침방울)이 퍼지는 것을 전혀 막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온 바 있다.
캐럴 감독은 경기 중 작전 지시 과정에서 수시로 목두건을 내린 채 말하는 등 부주의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벌금을 피하지 못했다.
NFL 사무국은 이날 부회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사이드라인의 코치나 선수들은 마스크를 항시 착용해야 하며 반드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NFL 사무국은 마스크 규정 위반이 또 나오면 벌금을 증액해 가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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