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7일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8승을 달성했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
[스포츠서울닷컴|김광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13번째 등판 만에 8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17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3-1로 앞선 6회말 타석에서 대타 제이미 로막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팀이 6-1로 이기며 시즌 8승(3패)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이 3.33에서 3.18로 떨어졌고 투구 수는 105개였다. 최고 시속 94마일(약 151km)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팀 타율 1위인 콜로라도 타선을 잠재웠다.
류현진은 1회 좋지 못했다. 1사 후 브랜든 반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저스틴 모노에게 가운데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2루타를 내주며 2사 2,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드류 스텁스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첫 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조시 러틀리지와 타일러 마젝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적인 투구가 빛났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겼지만 4회 2사 후 로사리오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줬다. 시즌 5호 피홈런이었다.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지만 5회와 6회를 잇달아 삼자범퇴 처리했다.
다저스는 3회 1사 후 디 고든이 좌익선상 3루타를 터뜨린 뒤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아 선제점을 뽑았다. 이후 헨리 라미레스의 볼넷과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맷 켐프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류현진이 홈런을 빼앗기며 1점 차로 쫓겼지만 5회 푸이그와 안드레 이디어의 연속 안타와 A. J. 엘리스의 중전 적시타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와 8회 각각 2점과 1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이후 '불펜'의 브랜든 리그, J. P. 하웰, 브라이언 윌슨, 제이미 라이트를 내세워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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