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박정권(오른쪽)이 3회초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최용민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ㅣ박상혁 기자] SK가 7회에만 8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으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2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경기에서 12-4 대승을 거두었다. SK는 28승37패로 최근 7연패 사슬을 끊었고 KIA는 4연승을 마감하며 38패째(31승)를 기록했다.
SK 선발 채병룡은 6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 반면 KIA 선발 김진우는 2이닝 3피안타(1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데다 팔꿈치 통증까지 겹치며 조기 강판됐다.
SK는 1회초 선두 이명기가 2루타로 나간 뒤 2사 후 박정권이 김진우의 체인지업 실투를 걷어 올려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려 2-0으로 리드했다. 2회에서도 1사 후 정상호의 볼넷과 폭투, 이명기의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3-1로 앞서 나갔다.
KIA도 반격에 나섰다. 1회말 김주찬의 3루타와 이대형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아 1-2로 만든 뒤, 1-3이던 4회말에는 나지완의 중전안타와 안치홍의 시즌 10호 좌월 투런홈런을 앞세워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KIA는 이어진 4회말 1사 3루, 5회말 1사 1,3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고, SK는 이것을 놓치지 않았다. 6회초 2사후 이명기의 좌전안타와 도루, 김성현 볼넷에 이어 임훈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1점을 보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SK가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7회였다. SK는 7회초 2사 후 1루에서 정상호와 조동화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이명기의 우익수 옆 2루타,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올리며 단숨에 8-3으로 달아났다.
한번 흐름을 탄 SK는 KIA의 바뀐 투수 박경태를 연속 4안타로 두들기며 추가 4득점에 성공하며 12-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8회말 김다원의 적시타로 한 점 추격하긴 했지만 8점이나 되는 점수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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