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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조별리그 결산] ③ 코스타리카-칠레 '돌풍', 스리백이 돌아왔다!
기사입력 : 2014.06.28 (토) 09:02 | 댓글 0

 [조별리그 결산] ③ 코스타리카-칠레 '돌풍', 스리백이 돌아왔다!
칠레,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멕시코 등 스리백을 사용하는 팀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월드컵 토너먼트에 나설 16개 팀이 확정된 가운데 스리백으로 상대를 봉쇄한 팀들의 선전이 눈부시다.

코스타리카는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의 팀이다. 코스타리카를 뺀 3개국이 월드컵 정상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죽음의 D조에서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 성적 2승 1무로 D조 선두를 차지했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이탈리아도 짐을 쌌다. 코스타리카의 이변이 돌풍이 된 바탕에는 스리백이 있었다.

코스타리카의 스리백은 수비를 견고하게 한다는 기본은 지키면서 오프사이드 트랩 활용을 높였다.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려 11개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이끌어 냈다. 이번 대회 한 경기에서 나온 가장 많은 수치다. 3명의 수비수와 좌우 윙백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라인을 유지했다. 윙백이 수비진보다 조금 앞서서 자리했고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이탈리아 공격수를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묶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코스타리카는 3경기에서 단 한골 만을 내줬다. 이마저도 페널티킥으로 필드골 실점은 없었다.

칠레도 스리백으로 대어를 낚았다.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2-0 승리를 챙겼다. 이 패배로 스페인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칠레는 스리백으로 스페인을 무력화했다. 수비 상황에서 5명이 지키는 칠레의 수비진은 철벽과 같았다. 스페인은 수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당황했다. 뒤로 공을 돌리면서 골을 위한 패스가 아닌 패스를 위한 패스가 이어졌다. 수비 라인을 관통한 전진 패스는 번번이 수비에 걸렸다.

이 밖에도 B조 1위 네덜란드, B조 2위 멕시코가 스리백으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고 D조 2위 우루과이도 3차전에서 스리백과 포백을 동시에 사용했다. 구시대 유물로 여겨진 스리백이 연달아 포백을 격파하며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16강에서 상대하는 칠레, 스리백 팀간 맞대결인 멕시코-네덜란드, 그리스와 최고 이변의 팀을 가리는 코스타리카. 과연 스리백의 팀들이 어떤 이야기를 더 만들어 나갈지 축구 팬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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