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BA 농구선수 야오밍과 그랜트 힐이 LA 클리퍼스 매각에 관심을 보였다. / 폭스스포츠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임준형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매각에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34)과 '코트의 신사' 그랜트 힐(40) 등 두 은퇴 스타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6일(한국 시각) 'ESPN'의 보도를 인용해 "야오밍과 그랜트 힐이 LA 클리퍼스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A 클리퍼스의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80)은 최근 인종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NBA에서 '영구 제명'됐다. NBA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스털링은 계속해서 구단을 운영할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50%의 지분을 가진 부인 셜리 스털링에게 구단 운영을 넘기고 매각할 의사를 밝혔다. 예상 매각 금액은 7억 6300만 달러(약 7813억원)지만 스털링은 10억 달러(약 1조 240억원) 이상을 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힐은 인수에 참여하기 위한 그룹 만들기에 한창이다. 억만장자 투자자 토니 러셀과 브루스 카쉬가 함께 할 계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힐의 그룹은 LA 클리퍼스의 매입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힐이 그룹을 만드는 사이 야오밍은 자국인 중국에서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야오밍은 이미 중국프로농구(CBA) 상하이샥스의 구단주로 활동 중이기 때문에 LA 클리퍼스 인수 가능성도 높다고 점쳐지고 있다. 야오밍은 지난해에도 밀워키 벅스의 매입을 추진하는 등 NBA 구단 인수 의지가 강하다.
한편, LA 클리퍼스 인수전은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NBA의 전설이자 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공동구단주 매직 존슨이 후보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복서 출신 오스카 델 라 호야는 현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손을 잡고 LA 클리퍼스 매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토크쇼로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 영화계 거물인 데이비드 게펜 등도 LA 클리퍼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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