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9,276
[정치일반] 문창극 "세월호 내가 탔으면 아이들 구했을 것"
기사입력 : 2014.06.20 (금) 19:20 | 댓글 0

 문창극 세월호 내가 탔으면 아이들 구했을 것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청사 어린이집 민방위 훈련에 참여해 자신이 해군 장교 출신이라고 밝히며 "내가 세월호에 탔으면 아이들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문 후보자. /임영무 기자

[스포츠서울닷컴ㅣ정치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내가 그 배(세월호)에 탔으면 아이들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청사 어린이집 민방위 훈련에 참여해 자신이 해군 장교 출신이라고 밝히며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나는 해군 장교 출신이다. 해군은 정기적으로 퇴함훈련이라는 것을 한다"며 "배가 뒤집히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훈련을 하기 때문에 내가 그 배에 탔으면 애들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 때 선원들이 한 번이라도 그런 퇴함훈련을 했다면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런 위기가 닥칠 것에 대비해 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훈련의 노력을 하는 것이 낭비라는 생각을 절대 하면 안 된다"며 "위기가 되면 딱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습관이 몸에 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자는 민방위 훈련에 참여한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그때(세월호 참사 당시) 우리가 이런 훈련만 했어도 중고생들을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 "우리 아들과 딸, 손녀 손자를 우리 선배들이 구해주지 않으면 누가 구해 주냐"고 반문하면서 "우리 세대가 희생되더라도 우리 후세대들이 대한민국의 장래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희생하고 그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등록해보세요.

신고하기
news
  • [정치일반] 문창극 총리 후보, 2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연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문 후보자. /임영무 기자[스포츠서울닷컴ㅣ고수정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
    2014.06.24 (화) 09:26
  • [정치일반] 정부, 日 고노 담화 검증 결과 국외 홍보전 대응키로
    정부는 일본 외무성이 20일 고노 담화 검증 보고서 영문판(빨간색 네모)을 홈페이지에 올리며 국외 홍보전에 나선 것과 관련 이에 상응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캡처[스포츠서울닷컴ㅣ고수정 기자] 정부는 일본...
    2014.06.23 (월) 15:39
  • [정치일반] 여야, 후반기 '원 구성' 합의…'분리 국감' 실시키로
    새누리당 이완구(오른쪽)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사랑재에서 정례 회동을 갖고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9일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
    2014.06.23 (월) 14:17
  • [정치일반] 7·30 재보선 안철수-박원순, 측근들 '한판 대결'
    7·30 재보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왼쪽) 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 대결'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스포츠서울닷컴DB[스포츠서울닷컴ㅣ오경희 기자]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선에선 새정치민주연합 ...
    2014.06.23 (월) 11:17
  • [정치일반] [SSi현장] 기로에 선 문창극, 자택 아닌 곳에서 출근?
    문창극(빨간 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23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집무실에 출근하면서 거취와 관련해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주말 동안 자택에서 머무르며 거취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진 관측과 달리 그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2014.06.23 (월) 09:59
  • [정치일반] [여의도 핫이슈] 버티는 문창극, 朴 대통령의 결단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1 귀국한 박근혜(왼쪽) 대통령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서울신문 제공[스포츠서울닷컴ㅣ오경희 기자] 이번 주에도 '문창극 사태'로 여의도 정가가 꽉 막혔다. '자진 사...
    2014.06.22 (일) 14:21
  • [정치일반] 朴 대통령, 21일 밤 귀국…'문창극 거취' 이르면 22일 결정
    박근혜(왼쪽) 대통령이 21일 밤 귀국 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안 재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가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르면 22일,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문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결단...
    2014.06.21 (토) 16:16
  • [정치일반] [고수정의 시네마 정치] 문창극 나홀로 '끝까지 간다'...엔딩 장면은?
    '식민 사관' 논란 등으로 여야로부터 자진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문창극(왼쪽) 국무총리 후보자와 지난달 29일 개봉한 영화 '끝까지 간다' 스틸. /임영무 기자, (주)AD406 제공 [스포츠서울닷컴ㅣ고수정 기자] 정국의 시선은 온통 한 ...
    2014.06.21 (토) 13:04
  • [정치일반] 여야 "日 고노 담화 무력화 시도" 비판 한목소리
    여야는 20일 일본 정부가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에 대해 "한국 정부와 문안 조정 과정이 있었다"고 발표한 것을 놓고 "고노 담화를 무력화하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날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정부합동청사에서 열...
    2014.06.21 (토) 12:15
  • [정치일반] 문창극 "세월호 내가 탔으면 아이들 구했을 것"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청사 어린이집 민방위 훈련에 참여해 자신이 해군 장교 출신이라고 밝히며 "내가 세월호에 탔으면 아이들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오전 서울 종...
    2014.06.20 (금) 19:20
  • [정치일반] 문창극 "독도 日 위협 없다"…이번에는 '독도 칼럼' 논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에 쓴 독도 관련 칼럼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문 후보자. /임영무 기자 [스포츠서울닷컴ㅣ고...
    2014.06.20 (금) 11:26
  • [정치일반] [P-TODAY 직격 토크] 김영환 "'문창극 사태' 국민에 고통 줘"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집무실에서 이뤄진 <스포츠서울닷컴>과 인터뷰에서 "'문창극 사태'는 박근혜 대통령 인식의 문제"라며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임영무 기자[스포츠서울닷...
    2014.06.20 (금)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