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7일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며 "청문회에서 제 심정을 솔직하게 알려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신문 제공 |
[스포츠서울닷컴ㅣ오경희 기자] 청문회를 앞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7일 "청문회에서 제 심정을 솔직하게 알려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는 길에 "오늘(17일)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는데 청문회에 임하는 소회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일본의 '고노담화'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문 후보자의 생각과 칼럼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분명한 역사적 사실, 또 자기들이 사과를 해놓고도 지금 와서 흔들린다면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할 마음이 없다는 것으로 밖에는 더이상 해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본이 정말로 우리 이웃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에 저는 제 맘 속으로 참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위안부 강제동원은 분명히 반인륜적 범죄행위라는 것을 저는 분명하게 느끼고, 반드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청문요청서에는 재산과 납세, 병역, 전과 등 문 후보자의 신상과 관련된 각종 증빙 서류가 첨부된다.
국회 사무처에서 임명동의안을 접수하면 여야는 13명의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국회는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가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위원회에 회부된 지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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