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 촉구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DB |
[스포츠서울닷컴ㅣ고수정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상민 의원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 촉구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새누리당 소속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문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며 그의 임명 절차를 강행하고 있는 청와대와 여권을 비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자는 이미 자격을 잃었다"며 "그가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지도부 뜻대로 국무총리로 인준된다면 일본의 아베 정권에 맞서 벌이는 역사전쟁에서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대개조, 적폐 해소,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총리 자리에 편향된 역사관과 민족관을 가진 분이 오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박근혜 정부 1기 실패의 핵심이 '인사'에 있는데도 계속 (실패를) 반복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만일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문 후보자가 총리로 인준된다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더 큰 재앙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7·14 전당대회와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표심'이 돌아설 수도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을 막겠다는 (새누리당의) 판단착오가 진짜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며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재차 주장했다.
김 의원이 지난 12일 새누리당 의원으로서 문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행보의 첫 테이프를 끊자 이후 민현주·윤명희·이재영·이종훈·이자스민 의원 등 초선 의원 5명도 공개적으로 문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내부에서조차 문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자 '청문회를 열어 해명기회를 줘야 한다'며 내부 이탈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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