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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지루했던 챔스 결승전

슈퍼관리자 [NM]wassup

조회 1,235

추천 1

2019.06.04 (화) 20:55

수정 3

수정일 2019.06.04 (화) 21:02

                           

가장 지루했던 챔스 결승전

 

리버풀이 토트넘을 2:0으로 꺾고 14년만에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두 팀 모두 공격적인 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토트넘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지루한 경기가 펼쳐졌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부상에서 돌아온 케인

  

가장 지루했던 챔스 결승전

 

선발 라인업을 보자 마자 케인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그가 부상을 당해 경기를 뛰지 못하는 동안 요렌테와 모우라가 잘해줬기 때문에,

케인이 벤치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많았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을 선택했고, 그 말은 케인의 몸상태가 어느정도 올라왔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른 실점과 답답한 공격력

 

토트넘은 경기시작 30초만에 시소코가 아쉬운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이 페널티 킥을 살라가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그 후 리버풀은 수비라인을 깊게 내려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런 탓에 초반부터 토트넘의 장기인 공격라인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잦은 침투를 통한 빠른 공격전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여기에 케인이 전방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며, 다른 공격수들에게 부담을 줬다.

그는 전반동안 고작 11회의 볼 터치를 기록했고,

공중 볼 경합에서도 반 다이크, 마팁에게 밀리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과감한 변화를 가져가지 못한 포체티노

  

가장 지루했던 챔스 결승전

 

케인을 포함해 토트넘의 공격진과 미드필더들은 전반내내 부진했다.

경기 초반부터 빌드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공격형 미드필더 알리와 에릭센의 패스는 평소만큼 날카롭지 못했다.

이럴 때 공격수가 한방을 보여줘야 했지만, 100%가 아닌 케인에게는 무리였고, 빠른 교체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무기력한 케인을 경기장에 계속 남겨둔 채

후반 20분 중앙 미드필더 윙크스를 빼고 모우라를 투입했다.

 

윙크스 자리에 에릭센을 내려 보내고, 모우라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해 공격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였다.

이는 어느정도 맞아떨어졌다.

속도가 빠른 모우라가 리버풀의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흔들었고,

그러면서 집중마크를 당하던 손흥민에게도 틈이 생겨 위협적인 슈팅을 날릴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손흥민 혼자 힘으로 리버풀의 골 망을 흔들기는 역부족이었다.

최전방에서 같이 싸워 주길 기대했던 케인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하나의 위협적인 장면도 연출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쳤다.

시즌 내내 다양한 전술을 사용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던 포체티노 감독이지만,

이날은 부진한 케인을 끝까지 기용했고, 큰 전술변화 없이 기존의 4-2-3-1 포메이션으로 단조로운 공격을 반복했다.

 

만약 부진한 플레이를 펼치던 케인을 과감하게 빼고, 빠르게 전술을 수정했다면 다른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클롭의 완벽한 승리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과 달리 최전방 공격수 피르미누가 부진하자 이른 시간에 빼고 오리기를 투입했다.

 

또한 경기 막판 두 차례 전술을 바꾸며 수비에 더 치중했다.

 

 

가장 지루했던 챔스 결승전

 

먼저 위 그림처럼 살라를 원톱으로 남겨두고,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수비에 전념하는 4-5-1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이 때 핸더슨이 내려와 파비뉴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고, 밀러와 마네가 수비형 윙어로 뛰면서 자연스럽게 라인을 올린 토트넘의 공격을 차단했다.

 

그 후 토트넘의 요렌테 투입으로 중앙에 부담이 생기자, 아래 그림처럼 마네를 빼고, 조 고메즈를 투입해 쓰리백으로 전환하며, 중앙 수비를 강화했다.

  

가장 지루했던 챔스 결승전

  

이렇게 과감하고 또 알맞은 변화를 통해 토트넘을 상대한 클롭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가질 자격이 충분했다.

 

댓글 1

원사 빠퀴아오

솨리질러

2019.06.06 03:56:51

역대 챔스결승중에 제일 재미없엇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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