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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의 보물

슈퍼관리자 [NM]Sports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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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6 (금) 14:28

                           

 

펩 과르디올라의 보물

 맨체스터 더비의 MOM.

 

요즘엔 다비드 실바보단 베르나르도 실바다.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맨시티의 흐름 속에서 베르나르도 실바를 언급하지 않는다면, 그는 축구를 안본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렇다면 과연 베르나르도가 이렇게 빛을 보는, 또 맨시티를 빛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빠르지 않아도 되더라

펩 과르디올라의 보물

날카로운 왼발

 

AS모나코에서 맨시티로 이적해온 실바는 모나코 시절에서도 오른쪽 윙어로 활약했다.

보통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윙어는 호날두나 네이마르처럼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발재간을 가진 선수들이지만, 베르나르도는 빠르지 않다.

윙어의 기준에서 느리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런 그가 레스터에서 900억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시티로 이적온 마레즈를 벤치에 앉힐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의 왼발 때문이다.

 

베르나르도는 지독한 왼발잡이다. 그만큼 왼발이 정말 날카롭다.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으면 아무리 발 빠른 풀백이더라도 그의 볼을 뺏기가 쉽지 않다. 자칫 방심하고 발을 내밀었다가는 그에게 돌파 당하기 쉽상이다.

결정적으로 베르나르도는 상대 수비를 가지고 놀줄 안다. 그는 주로 인사이드 컷이라 불리는 안쪽으로 파고드는 드리블 돌파를 하는데, 인사이드 컷 도중에 방향을 자주 바꿔주어 상대의 수비 밸런스를 완전히 무너뜨린다.

또 그의 드리블은 상대를 돌파하기 위한 드리블이 아닌, 빈 틈을 만들어 찬스를 창조하기 위한 드리블이다. 이 때문에 그의 볼을 빼앗기는 더욱 쉽지 않고, 조금이라도 여유를 주면 베르나르도가 동료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박스 부근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상대 선수들에겐 정말 골치 아픈 적수가 아닐 수 없다.

 

 

   -그의 수비는 박지성을 연상케 한다

펩 과르디올라의 보물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는 B.실바

 

화려한 발재간을 베르나르도 실바는 공격 상황뿐만 아니라 수비 상황에서도 팀에 상당한 이점을 더해준다.

자신이 소유권을 잃으면 끝까지 쫓아가 상대를 괴롭히는 것은 기본이고, 압박 상황에서 항상 100%의 강도로 90분 내내 타이트한 압박을 보여준다.

지역 수비 상황에서도 단 1초의 게으름도 없이 항상 공간을 커버하는데, 이를 90분 내내 훌륭하게 유지한다.

 

이 부분에서 같은 윙어인 사네와 마레즈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물론 이 두 윙어 모두 훌륭한 윙어지만, 수비 상황으로 전환되면 갑자기 박지성으로 돌변하는 베르나르도의 수비 능력과 비교하기는 너무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역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베르나르도를 선택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공격 상황에서 훌륭한데, 수비 상황에서도 훌륭하다. 그 어떤 감독에게도 물 오른 베르나르도를 선발 명단에 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은 선택일 될 것이다.

  

 

   -열린 가능성과 밝은 미래

펩 과르디올라의 보물

 94년생, 젊다.

 

간혹 축구팬들 중 베르나르도의 노련한 플레이와 그의 외모(?)를 보고 20대 후반 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는 94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26살이고, 영국에서는 24살이다.

맨시티에 오기 전 AS모나코에서 10번을 달고 뛸 당시 그는 20대 초반이었다. 그는 떡잎부터 달랐고,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 중 하나인 맨체스터 시티에서 강력한 하이라이트를 받고 있다.

 

게다가 포지션 변화에도 유연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출중한 공격 능력 말고도 수비 능력과 활동량까지 출중하기 때문에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

이 덕분에 펩 과르디올라는 다른 윙어가 투입시킬 때도 베르나르도를 빼지 않고, 그를 중앙 미드필더로 변화시키면서 다른 중앙 미드필더를 쉬게 할 수 있다.

이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한 맨시티에게 큰 행운이다.

 

현재 그의 나이 스물여섯, 축구 선수의 평균 전성기는 도달 시기는 서른.

포르투갈의 황금 왼발 베르나르도 실바의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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