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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프리뷰] 500원을 안 넣어도 '배팅볼'을 던져주는 남자, 포머란츠

슈퍼관리자 [NM]Sports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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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월) 18:02

수정 3

수정일 2019.04.01 (월) 19:00

                           

 

[4월 2일 MLB 매치프리뷰, LA 다저스 V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MLB 프리뷰] 500원을 안 넣어도 '배팅볼'을 던져주는 남자, 포머란츠

유리아스가 다저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상대로 8대7, 역전승을 거두면서 홈 개막 시리즈를 3승 1패로 장식했다. 1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와 알렉스 버두고의 2타점 2루 적시타가 터져 나오면서 3점을 앞서갔다.

 

3회 코디 벨린저가 솔로포로 추가점을 만들었지만 4회 선발투수 워커 뷸러의 난조로 한 이닝에만 7점을 허용했다.넉넉했던 리드를 한 순간에 뺏기며 쫓는 입장이 되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타를 만들어 내면서 역전에 성공한 점이 인상적이었던 경기. 타점을 생산해내는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시즌 첫 시리즈를 기분 좋게 마무리한 다저스는 다시 홈에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맞이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원정 경기로 개막 첫 시리즈를 시작했지만 1승 3패를 거두면서 좋지 않은 흐름이다. 네 경기 모두 3점 이상을 뽑아낸 적이 없을 정도로 타격은 꽉 막힌 모습. 막힌 혈을 뚫어줄 이렇다할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샌프란시스코의 팀 평균 득점이 1점에 머물러 있을 정도로 타격이 죽어있는 반면에 다저스의 타선은 불을 한껏 뿜어내고 있기에 타격의 흐름으로만 보자면 다저스의 확연한 우위라 할 수 있다.

 

LA 다저스는 네 경기 12점-5점-18점-8점을 기록하면서 평균 득점 부분 2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타격감이 올라온 상태에서 홈/원정의 이동 없이 샌프란시스코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는 것도 큰 이점이다.

 

 

[MLB 프리뷰] 500원을 안 넣어도 '배팅볼'을 던져주는 남자, 포머란츠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는 훌리오 유리아스가 오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리치 힐이 무릎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고 유리아스가 대신 로테이션을 구성하게 되었다.

 

유리아스는 지난 시즌 5경기 선발 등판하여 0승 2패, ERA 5.40을 기록하면서 다소 실망스런 성적을 거뒀다. 제구가 잡히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특히 너무 높게 형성되는 하이 패스트볼은 많은 사사구 허용으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총 23.1이닝 중 14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많은 등판을 하지 못하는 와중에도 샌프란시스코 상대로는 꽤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는데,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두 차례 선발 등판하여 0승 0패 ERA 0.84로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10.2이닝 동안 1실점만 내줬지만 역시나 8개의 볼넷을 내줬다는 것은 흠이라 할 수 있다.

 

시범 경기에서는 LA 에인절스 상대로 등판해, 4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며 42구로 깔끔하게 매조지었다. 확실히 유리아스는 패스트볼의 제구만 잡히면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는 투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날 패스트볼의 제구가 안정적으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자 다른 구종까지 큰 효과를 보며 에인절스의 타선을 쉽게 잠재울수 있었다.

 

[MLB 프리뷰] 500원을 안 넣어도 '배팅볼'을 던져주는 남자, 포머란츠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드류 포머란츠를 선발로 내세운다. 2017년 부터 보스턴에서 뛰었던 포머란츠는 올해 샌프란시스코로 팀을 옮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196경기 44승 48패 ERA 3.92로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지만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26경기 등판, 2승 6패 ERA 6.08의 초라한 성적표.

 

포머란츠는 패스트볼과 커브를 주로 구사하는 '투 피쳐'에 가까운데 지난 해  계속 부상에 시달리면서 평균 구속이 데뷔 이후 최저를 기록하게 되었다. 직구와 커브를 쓰는 투 피쳐가 직구의 구위가 떨어지니 성적이 바닥을 기는 것은 당연한 수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데뷔전을 치를지 알 수 없지만 지난 시즌의 모습만 보면 다저스의 타선을 이겨내기 쉽지 않을 것. 제구, 구위 모두 전성기 시절보다 크게 떨어진 모습이며 이로 인해 피장타율이 0.502에 달했다.

또한, 땅볼 아웃/플라이볼 아웃 비율을 살펴보면 0.83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정도 수치면 전형적인 플라이볼 유도형 투수로서 뜬공을 맞춰잡는 유형으로 완전히 변모 했다고 볼 수 있다.

 

NL리그 홈런 군단 다저스와 플라이볼 유형의 투수는 상극이라 볼 수 있으며 다저스의 장타력이 더욱 빛을 발할 기회다. 더군다나 다저스는 직구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포머란츠의 호투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전 홈런 신기록까지 세우며 장타력을 뽐낸 다저스가 포머란츠는 쉽게 요리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글=최영준

 

 

 

 

댓글 3

병장 플렉센

2019.04.01 20:25:31

500원짜리 배팅볼 투수 핵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등병 편안한침대

2019.04.02 12:33:42

유리아스 겁나 잘하고있네 근데 다저스 빠따가 안터지넼

이등병 편안한침대

2019.04.02 12:40:38

댓글쓰자마자 빠따 터지네ㅋㅋㅋㅋㅋ다저스 나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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