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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칼럼 ] 무기력과 패배의식으로 점철된 레이커스

슈퍼관리자 [NM]Sports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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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5 (화) 20:45

수정 3

수정일 2019.03.11 (월) 15:05

                           

 

최영준 농구 전담 스포츠 에디터([email protected])

 

[ NBA 칼럼 ] 무기력과 패배의식으로 점철된 레이커스

좌절하는 르브론 제임스

 

30승 34패,

서부 컨퍼런스 10위.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 샌안토니오와 5.5경기 차이.

현재 LA 레이커스가 위치한 곳이다.

 

르브론 제임스가 속한 팀은 항상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에 

르브론이 레이커스에 합류할 때만 하더라도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너무나도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시즌 잔여경기가 18경기 밖에 남지 않은

현재 레이커스의 성적은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성적과 더불어 팀 분위기까지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 24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26일 멤피스 그리즐리 전에서 연거푸 패하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뉴올리언스와 멤피스는 서부 하위권 팀으로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레이커스 입장에선 반드시 잡고 가야 할 경기였다.

 

[ NBA 칼럼 ] 무기력과 패배의식으로 점철된 레이커스

스테이플스 센터에 게재됐던 르브론 제임스 포스터

 

심지어 멤피스전 패배 이후,

레이커스의 홈 스테이플스 센터에 걸려있던 르브론 제임스의 포스터가 철거됐다.

팀 입단과 동시에 화려하게 경기장에 걸렸던 포스터가 절묘한 시기에 철거된 것이다.

미국 클러치 포인트도 27일

'르브론 제임스의 포스터가 제거되는 것과 레이커스의 순위 경쟁은 상관이 없다.

그러나 이번 철거로 레이커스 팬들의 좌절감은 배가 될 것.'이라 전했다.

 

그리고 3일 전이었던 3월 2일,

LA 레이커스가 밀워키 벅스 상대로 또 다시 패했다.

그러나 이는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밀워키는 동부 컨퍼런스 1위 자리에 올라있고 MVP 1순위로 거론되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있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레이커스는 2-15 런(RUN)을 기록하면서 밀워키에게 백기를 들었다. 

밀워키전 패배로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14%로 줄어들었다.

14%라는 플옵 진출 가능성은 올 시즌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기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25%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3주 전에는 41%였다.

 

밀워키전 이후 백투백으로 상대한 피닉스에게 또다시 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8%까지 하락했다.

 

거기에 3월 5일, LA 클리퍼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2%로 떨어졌다.

3주 만에 41%에서 2%로 수직 낙하한 것이다.

 

[ NBA 칼럼 ] 무기력과 패배의식으로 점철된 레이커스

3월 5일, 현재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레이커스는 2013-14 시즌부터 현재까지 5 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리그 제일의 명문팀이기에 5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는

레이커스 팬들에게 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경우 르브론에게도 불명예 기록이 된다.

르브론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연속으로 팀을 플레이오프로 올렸다. 

전 소속팀 클리블랜드 캐버리어스에서도

구단 첫 우승 트로피와 4 시즌 연속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가장 마지막 시즌은 2004-2005 시즌이었다.

 

[ NBA 칼럼 ] 무기력과 패배의식으로 점철된 레이커스

르브론의 '플레이오프 모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일까?

 

르브론은 지난 몇 시즌 동안 시즌 막바지에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야 하는 압박에 직면했었고

결국엔 팀을 구해내면서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현 레이커스에서는 시즌 막바지에 부상으로

17경기에 결장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시나리오가 엇나가기 시작했다.

*르브론이 부상당할 때만 하더라도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안에 속해있었다.

 

레이커스의 영건들은 그의 부재 속에도 고군분투했지만

이 기간 동안 6승 11패를 거두면서 그들의 노력은 실패로 귀결됐다.

그나마 밀워키전에서는 희망이라도 봤다.

아데토쿤보를 16점으로 묶으면서 그의 시즌 커리어-로우 득점을 기록하게 했다.

브랜든 잉그램은 막을 수 없는 공격력을 자랑했고 31 득점을 기록했었다.

 

가능성을 봤던 밀워키전 이후 피닉스와 클리퍼스전까지

연패를 당하는 과정은 처참했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저마다의 능력과 포텐셜, 열정과 열망을 보여주며

위기에서 벗어났었기 때문에 더욱 실망스러운 연패였다.

 

요 며칠 사이의 레이커스는 형편없었다.

기량이 형편없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승리에 대한 열망,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를 막고자 하는 간절함과 절박함이 결여됐다.

위와 같은 승리를 위한 필요조건들이 일절 보이지 않고

무기력함과 허탈함, 패배의식만 레이커스를 가득 채우고 있다.

 

모두가 설마설마하던 레이커스의 6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르브론의 1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바로 눈 앞에 현실로 다가왔다.

 

글=최영준

 

 

댓글 2

소령(진) 생명연장의꿈

2019.03.09 03:24:18

르브론 진짜 못함

소령(진) 생명연장의꿈

2019.03.09 03:24:32

우리엄마가 르브론 보다 농구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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