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 EPL 심층 분석 ] 무승부였지만 심오했던 리버풀 VS 뮌헨

슈퍼관리자 [NM]SportsEditor

조회 2,414

추천 0

2019.02.21 (목) 17:08

                           

 

치열한 전술 가위 바위 보에 머리가 지끈한 클롭 감독

 

뜨거웠던 무승부.

하지만 분명 리버풀에겐 분명 아쉬운 1차전이었을 것이다.

경기력이 떨어진 뮌헨을 상대로 홈에서 승리를 기대했던 리버풀의 팬들 또한 경기 종료 직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과연 이번 1차전을 통해 양 팀이 얻을 수 있는 포인트는 무엇일까?

 

 

-안정감에 치중했던 뮌헨, 그리고 최소한의 공격 루트

안정감을 택했던 코바치 감독

 

뮌헨은 주전 윙어 로벤과 팀의 주장인 뮐러가 각각 부상과 징계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했고, 주전 미드필더 고레츠카 또한 부상이 겹쳐있어 하메스가 대신 선발로 출전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뮌헨에게 험난하기로 자자한 안필드 원정에서 무리를 하는 것은 말그대로 무리였고, 코바치 감독은 공격보단 수비쪽에 좀 더 무게감을 실었다.

 

 

뮌헨의 1차전 플레이 형태

 

수비에 치중하다보니 당연히 공격은 가장 효율적이고 부담이 적은 공격루트를 선택해야 했다.

코바치 감독의 선택은 측면이었다. 측면에 돌파와 크로스에 능한 코망과 나브리를 양쪽에 기용해 사이드라인에 바짝 붙여 측면 플레이에 용이하게 했고, 이와 동시에 풀백의 오버랩을 최대한 자제하며 리버풀의 빠른 역습에 대비했다.

 

뮌헨이 이런 공격루트를 믿을 수 있었던 건 세계 최고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중앙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리버풀의 주전 수비수 반 다이크가 결장하여 제공권이 전보다 약한 리버풀이었기에 이 전술은 최소한의 선택이었지만, 의미있는 선택이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리버풀은 뮐러의 결장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뮌헨이 측면을 더욱 활용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이에 뮌헨은 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다.

 

 

-뮌헨을 괴롭혔던 리버풀의 4-3-3 압박

리버풀의 4-3-3 압박 형태

 

리버풀은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 초까지 4-3-3 압박을 통해 재미를 봤었는데, 아스날에 의해 파해법이 세상에 알려지고 난 이후로 4-3-3 압박을 더이상 주 압박 시스템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주전 센터백들의 대거 결장으로 중앙을 탄탄하게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에, 4-3-3 압박 포지셔닝으로 포백 앞에 세명의 미드필더를 좁은 간격으로 배치하며 중앙을 타이트하게 했다.

 

뮌헨은 이 리버풀의 4-3-3 압박 시스템에 의해 굉장히 고전했다. 기본적으로 이 압박 형태를 풀어내기 위해선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 리버풀 미드필더 라인의 좌우 공간을 활용해야 하는데, 뮌헨은 수비적 안정감을 위해 풀백의 라인을 낮게 유지했다. 즉, 수비적 안정감을 꾀하려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덫에 걸린 셈이었다. 그리하여 총 점유율은 50:50 이었지만, 4-3-3 압박에 의해 공격 전개를 잘 할 수 없었던 뮌헨은 리버풀보다 35% 낮은 수치의 슈팅 숫자를 기록했다. (슈팅 = 15:9)

 

 

-2차전 양상

2차전 활약이 기대되는 샤키리와 고레츠카

 

2차전 선발 명단에 복귀할 선수는 리버풀에서는 샤키리와 반다이크가, 뮌헨에서는 보아텡과 고레츠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방금 언급된 선수들 모두 팀 경기력에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2차전은 1차전과 다르게 양 팀 모두 더욱 공격면에서 활발해질 것이다.

 

반다이크의 출전으로 파비뉴가 다시 미드필더로 복귀할 것이고 샤키리는 케이타와 다시 로테이션되어 공격의 창의성을 더해줄 것으로 예상되고, 뮌헨은 보아텡의 복귀로 더욱 날카롭고 안정적인 빌드업을 할 수 있는 동시에 고레츠카로 측면뿐만 아닌 중앙에서도 더 많은 찬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번에 4-3-3 압박에 시달린 뮌헨은 거의 90% 이상의 가능성으로 파해법을 이용할 것이다. 풀백을 높게 올릴 것이고, 티아구와 마르티네즈의 투 볼란치 형태, 즉 풀백을 높게 올린 4-2-3-1 형태로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고민이 더 짙은 쪽은 리버풀이다. 원정 경기인데가 홈에서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 했기에 마냥 수비적으로 나올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공격적으로 나올 수도 없다. 클롭 감독이 갖고 있는 옵션은 크게 1차전과 같은 4-3-3과 최근 자신들이 즐겨 쓰는 살라 원톱에 그 바로 밑에 피르미누를 두고 측면에 샤키리와 마네를 놓는 4-2-3-1 형태이다. 안정감 있는 밸런스를 위한 선택을 위해서는 4-2-3-1일 것이고, 압박 플레이가 초점이라면 4-3-3을 선택할 것이다.

 

 

치열한 신경전이 오고갔던 양 팀 감독 (좌 클롭, 우 코바치)

무승부였지만 심오했던 양 팀의 1차전. 탐색전 같던 그들의 1차전은 2차전을 더욱 더 뜨겁게 불태울 전망이다.

현재 조금 더 유리한 쪽은 홈 경기를 치르게 될 뮌헨. 과연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할 팀은 누가 될 것인가?

 

댓글 2

원사 빠퀴아오

솨리질러

2019.02.22 12:41:52

뮌헨이 또 홈에서는 압살하는거 아닌가? ㅋㅋㅋ

소위 소스없는탕수육

재미난다

2019.02.23 00:02:24

믿어봐?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