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정인교 국민 괴롭혀 드리겠다"
신한 정인교 국민 괴롭혀 드리겠다"정인교 감독은 “2년 만에 여자프로농구로 돌아왔다. 만족은 못하지만 정규리그에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선수들의 챔피언에 대한 열망이 클 것이다. 축제에서 잘 뛰어놀 수 있게 돕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서동철 감독은 “딱 1년 전에 미디어데이를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아깝게 신한은행에 졌다. 그 이후로 하루도 편하게 잔 적 없다. 일년을 기다렸다”며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두 감독은 이날 멀리 떨어져 앉아 있었다. 하지만 사실 두 감독은 가깝다. 서 감독이 고려대학교 2년 선배다. 두 사람은 같은 방을 썼다.정인교 감독은 “대학교 때 내가 방졸이었다. 서동철 감독님께서 인간적으로 잘 해주셨다고 하지만 고생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괴롭혀 드리겠다”고 웃으며 말했다.후배의 반격에 서동철 감독은 “동고동락하면서 술을 많이 사줬다. 술값을 생각해서라도 양보해야 한다. 괴롭힌 것은 사실이다. 그 당시에는 후배들이 고생하는 시스템이었다”며 능숙하게 맞받아쳤다. 두 감독은 진한 우정 속에 대결을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