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측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영화 '기생충'은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기생충'의 주제가상 예비후보 선정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기에 더욱 관심이 쏟아졌다. '소주 한 잔'은 봉준호 감독이 작사하고 정재일 음악감독이 작곡, 최우식이 직접 부른 곡이다.
최우식은 과거 '기생충' 인터뷰 당시 "감독님이 편집을 하고 계시고 저희는 후시 녹음을 할 때 (감독님이) 제게 노래를 불러보지 않겠냐고 했다"며 "처음에는 농담하시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 OST를 준비하고 계시더라. 감독님께서 작사를 내가 할 테니 저보고 노래를 하라고 했다. 제가 남들 앞에서 노래를 진짜 안 하는데 정말 걱정이 컸다. 그런데 노래가 너무 좋았다. 최우식이 부른 거라기보다 기우(극중 캐릭터)가 부른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소주 한 잔'과 함께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곡은 '알라딘'의 'Speechless'(스피치리스), '겨울왕국2'의 'Into The Unknown'(인투 디 언노운), '라이온킹'의 'Never Too Late'(네버 투 레이트)와 'Spirit'(스피리트), '로켓맨'의 '(I'm Gonna) Love Me Again'(러브 미 어게임) 등 14개 곡이다.
이 같은 소식에 절친 박서준은 "오"라며 축하했고, 영화 '기생충'에서 남매 호흡을 맞춘 박소담은 "기우오빠 라이브해주세요"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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