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 보니까 6개월유예기간 지났다는데 내껀 지난달꺼에서 3,4일정도밖에 안지난거라
쫄려서 양주경찰서로 전화함 
전화하니까 일단 조사받으러 본인이 와야한대 다른사람들 글을 보니까 무슨 전화하지마라 그냥 넘어간거다 하는 글있어서
시바 나도 사실 ㅅㅅ에 콩 박은건 얼마 안했거든 해도 한 10콩했나? 그래서 국밥이니까 그냥 넘어가려나 하고 안하려고했지
근데 사람마음이 한번도 안걸린 사람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쫄리는건 어쩔수가없드라 그래서 그래 뭐
걸린 내 잘못이지 하고 전화했었던 거거든 
 
하여튼 각설하고 사건이관안하고 양주경찰서로 직접가서 사이버수사과? 거기로 갔어 아 먼저
경찰서 가기전에 경감?경관? 이라는 팀장이 전화하면서 요즘 이 문제(사설통장털린거)로 전화오고 조사받으러 오는 사람들 넘쳐난다.
최대한 선처받게 해줄테니까 걱정하지말고 편하게 오라고 하더라고.
우리나라 경찰들 착하겟구나 하고 믿고 갔어 전역한지 얼마안돼서 정신차리고 일해보자! 하는 생각이었는데 타이밍 안좋게 사건이 이렇게 터진 탓에
기분이 묘하더라고, 군대 안에 있을때는 조용하다가 전역한지 얼마나 됐다고 입대전에 했던게 걸리나.. 하면서 버스에서 혼자 심장 뿜뿜했었지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옛날에 철없을적에 나같았으면 'ㅅㅂ 많고 많은 사람들중에 왜 하필 내가 걸리고 또 심장은 콩알만해서 이런거에 자진해서 전화하고 괜히 내가 사서 피보는거 아냐?' 하고 생각했을테지만 군대안에서 집안사정,또 이런저런 생각들 하다보니까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 하며 조금은 현실을 바라보게 되니까 그냥 ' 그래 죄값 받는다치고 다 인정하고 이젠 그러지말자 내가 잘못한건 맞으니까' 생각들더라
하여튼 도착하고 나니까 전화했던 분한테 전화하니 사이버 수사과 문두드리라길래 두드려서 앉으니 
조사시작하더라 그리고 거기안에서 다른 형사분 한분 계셨는데 나처럼 간때기 작은애들이 전화 겁나게 하는거 다 받아주면서 오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나를 조사해줬던 팀장이란 사람은 나한테 어느사이트가 털렷고 너는 얼마를 배팅했고 계좌추적하다가 보니 너이름이 나와서 부른거다.
라고 설명을 일일이 하나하나 다해주더라고 들으면서 나는 죄송합니다 호기심에 그랬습니다만 연발하고..
하여튼 내 인적사항과 배팅금액,게임종류, 일자 등 여러가지 내입으로 '그래 나 사설했소' 라는 뉘앙스의 대답을 확실하게 나오게끔
일일이 조사 다하더라 세세한 질문 하나하나에 다 네네 거리면서 인정하고 조사가 한 15분정도 걸렸어 
조사서 인쇄해서 인주찍고 멀뚱히 앉아있는데 팀장님이 배팅금액도 작고 처음 걸린 초범이기도 하니 즉결심판을 요청한다고 하더라고
이 즉결심판이 전과에는 남지가 않는다고 하데? 그래서 아 여기서 바로 처리가 돼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가라고 하더라고 
음? 뭐지? 하고 즉결심판하신다고 하지않았냐라고 하니까 일단 이 조사서를 경찰청장인가? 판사한테인가? 올리고 승인이 돼면
담당자가 연락을 줄거라데, 그 때 연락받고 법정 출석해서 다음부터 안그러겠습니다 하면서 판사님한테 빌라고 , 대학생이고 초범인데
무슨 돈이 있겠냐 죄송합니다 하면 잘하면 벌금도 없이 잘 끝날 수 있을거다 , 그리고 하지말아라 하면서 보내더라고,
뻘쭘해서 더 있기도 뭐하기에, 경찰서 나오면서 즉결심판에 대해서 알아보니까 초범에 대한 처벌이 맞긴 맞는 것 같더라
그와중에 금융정보 제공사실 통보서 저거 집으로 등기로 날아왔었던거 생각나는거야, 아 혹시나 또 법원 출석요구서 이런거 집으로 날아오면 어떡하지
부모님께서 아시는건 원치않았기 때문에 다시 또 전화해서 물어봤어 이번엔 팀장님이 아니라 다른 애들 전화받으시던 
담당형사님이 받으시고 혹시 법원출석요구서같은 통지서가 따로 날아오냐는 내 질문에 담당자 전화가 언제 갈지는 잘모르는데 
전화 오는 것만 잘 받으시면 요구서 날아갈 일은 없고, 전화 안받을시에는 날아가는거라고 하더라.
알겠습니다 하고 집에 온 이후로 한달 가까이 지나가는데 아직 담당자한테서 전화는 안온 상황이야
찾아보니까 1,2주내로 전화를 준다고 주변 사람들이나 글들이 그러던데 아직 전화가 안온거보면 그냥 잘 넘어갔거나 일이 밀려서 처리가 
안됐거나 둘중 하나라고 생각해 그래서 지금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면 대출상담이던, 뭐 이상한 전화던 일단 받고본다
현재는 지금 일 처리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야
 
가면서 수만가지 생각이 들더라 하 시바 내가 이거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랬나 싶으면서
이제 안해야지 .. 뭐 별로 많이 했던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사소한 욕심도 그만 내고 이번에 다 인정하고 죄값받고 해야지 싶더라
그래서 이번 글을 쓰는 이유도 혹시나 과거의 나처럼 사설은 절대 안걸린다고 자위하거나 그런건 운이 뒤지게 나쁜 애들이나 걸리는거지
하고 생각하는 친구들 있으면 그 사람이 너희들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을 내 경험으로 말미암아 전달해주고 싶어서 끄적이는 글이야
배팅을 아예 하지말라는 건 아니야 할려면 조금 떼이고 배당 좀 낮더라도 정말 안전한 배트맨 쓰는게 좋을 것 같아 제일 좋은건 역시 손 떼는거지만
하여튼 나는 이번 일 계기로 아예 손털었어 네임드 여기도 조금이라도 내 얘기 들어주려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기에 
내가 죽일놈의 오지랖퍼라서 노파심에 마지막으로 들르는 겸 글을 쓰는 것이기도 해!  
질문 받을게 다들 건승하길 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