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축구를 선도하다

상병 골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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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가입

조회 785

추천 2

2024.03.04 (월) 14:40

                           
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축구를 선도하다

맨체스터 시티의 임원을 임명해라. 맨체스터 시티에서 일했던 임원을 임명해라. 맨체스터 시티의 코칭 스태프중 한 명을 감독으로 임명해라. 맨체스터 시티가 영입 관심을 보일 것 같은 선수를 영입해라. 그것을 실패하면 맨체스터 시티가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해라. 시티의 멀티클럽 모델을 따라해라.

 
영국 축구는 항상 그랬다. 가장 성공적인 템플릿이 있으면 나머지도 그 뒤를 따라했다. 위대한 붉은 제국 리버풀 왕조 시대부터 잉글랜드 축구가 더 고립되고 단순시되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경까지의 시대를 한 세대로 묶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이후부터 더 많은 팀들이 성공적인 템플릿을 따라가곤 했다. 시티 풋볼 그룹(CFG)는 2000년대 후반의 바르셀로나 모델을 팀에 도입했다. 치키 베히르스타인, 페란 소리아노, 그리고 뒷바탕이 마련되었을 때 펩 과르디올라를 데려왔다.
 
물론 초기보다 규모는 훨씬 커졌다. 소리아노의 계획에 따라 CFG는 과르디올라가 오기 전부터 클럽들을 인수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당당하게도 혁명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맨체스터 동부의 새로운 훈련장부터 CFG 클럽들의 부분 인수 또는 완전 인수와 리브랜딩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었으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며 그 이후에는 팀의 성공도 따라오게 된다.
 
이제 나머지 팀들은 CFG 아이디어의 굴복한 것처럼 보인다. 짐 랫클리프 경은 지난 달 맨유의 지분 27.7%를 인수한 이후 시티와 CFG의 힘에 대해 경외를 표했다. 맨유의 눈에 시티는 놀림거리에서 호기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라이벌로, 새로운 강자로 변화했고 이제 맨유가 되고자하는 조직이 되었다.
 
한 가지 예외가 있다면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프리미어 리그 재정적 혐의에 대한 청문회가 어떻게 진행될지이다. 이는 영국 축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시티의 라이벌 클럽들은 이 사건이 수사되어 시티가 처벌 받는 것을 원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또한 만수르로부터 받은 돈으로 시티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것에 감탄한다. 아주 기묘한 분위기이다.
 
이제 시티에게 닥친 문제는 맨유가 해내지 못한 일을 시티가 잘 해낼 수 있냐는 것이다. 맨유는 두 명의 위대한 감독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19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반 맷 버스비 경의 뒤를 잇는 승계를 대처하지 못해 재앙이였던 적이 있고 40년이 지난 퍼거슨 경의 뒤를 잇는 승계를 제대로 대체하지 못해 재앙인 상황이다. 시티에게는 프리미어 리그 재정적 혐의에 대한 독립위원회에 조사 결과와 과르디올라가 팀을 떠날 때 이 두 가지가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두 가지 모두 CFG가 믿는 최고의 강점, 즉 훌륭한 감독과 훌륭한 선수단 그리고 성공적인 스포츠 디렉터 및 나머지 사람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클럽이 상승과 하락하는 것을 넘어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주제에 대해 숙고하면서 영원히 계속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CFG 시스템은 그 이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월 오마르 베라다의 맨유 이적 소식이 알려졌을 때 CFG 분위기는 어깨를 으쓱하는 것처럼 보였다. 축구에서 찾아오는 큰 변화에 대비하는 한, 이 조직은 무엇이든 다룰 수 있다고 확신하는 조직이다.
 
과르디올라와 베히리스타인이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시티는 다른 어떠한 것도 비교할 수 없는 다양한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이미 예상보다 훨씬 오래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2025년까지 팀에 남아있다고 친다면 9년이나 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것이다. 과르디올라라는 세계 최고의 감독을 예상보다 팀에 더 오랫동안 머무르게 하는데에도 CFG의 성공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과르디올라는 맨체스터에 자신이 10년이나 머무르게 될지 상상조차 하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지만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과르디올라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시티는 최선을 다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세계 최고의 감독을 보유하고 있는 한 그를 최대한 오래 팀에 붙잡아두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과르디올라가 차지한 다섯 번의 리그 타이틀 중에서 세 번은 5점, 1점, 2점이라는 적은 승점차이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이전 두 시즌동안에는 5점과 1점의 승점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우승한다면 적은 승점차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가진 모든 장점을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축구를 선도하다
다음을 이을 감독과 스포츠 디렉터의 후임을 찾게 되는 것은 이제 언젠가는 보게 될 사실이다. 다음 사람들이 CFG 출신의 사람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CFG 인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 지로나의 감독인 미첼과 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 키케 카르셀이 다음 자리를 이을 후보가 될 것이다. 이미 CFG 그룹에 이러한 인재들이 있다는 사실은 매우 큰 장점이다.
 
과르디올라와 가장 가까운 라이벌 경쟁팀 감독 미켈 아르테타가 코칭 경력을 시작한 곳은 시티였다. 1년간 쉬고 있던 앙제 포스테코글루에게 손을 내어준 것도 CFG 그룹의 일본 J리그 클럽이였다. 이러한 예시의 사람들을 시티가 프리미어 리그 직접적인 경쟁자들로부터 뺏어올 수 있다는 사실도 그리 놀랄만한 사실은 아닐 것이다. 이 모든 작은 이점들은 수년 간 축적되어 시티가 활용하고자 할 때까지 육성되는 커리어들인 것이다. 맨유가 한때 현직 CEO의 추천받은 거 외에는 후계자 계승에 대한 계획을 하나도 진행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제 놀랍게 여겨진다.
 
맨유를 통해 시티가 배운 또다른 교훈일 것이다. 한 때 맨유가 그랬던 것처럼 시티와 CFG도 한 사람에게 많은 것을 걸었다. 퍼거슨 2세가 없는 것처럼 제2의 과르디올라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장 흥미로운 것은 미래에 CFG가 얼마나 견고한가이다. CFG는 기계가 계속 작동할 수 있은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 믿는다. 

댓글 1

병장 호건

2024.03.04 17:56:13

맨시티가 역사바꾸긴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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