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미국에서 존경받는 이유
추신수가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1000달러(약 123만 원)의 생계 자금을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총액은 19만1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억3500만원 정도.
AP통신에 “7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금전 부족으로 생활 형편이 아주 어려웠다”면서 “지금 마이너리그의 시스템은 15~20년 전보다 좋아졌지만, 힘든 것은 여전하다”며 “나 역시 20년 전 처음 미국에 왔을 때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지금은 야구 덕분에 많은 것을 갖게 됐다. 이제는 돌려줄 때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어려운 처지의 선수들을 도와주기로 한 추신수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 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는 종종 신인 시절 베테랑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다음 세대 선수들을 돕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은 보통 경험을 나누겠다는 뜻으로 통하는데 그는 어려운 순간 그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줬다"고 평했다.
또한, 추신수가 지난 시즌 팀 동료 윌리 칼훈이 마이너리그 강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도움을 준 사례를 소개하며 추신수가 `레인저스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존경받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SNS를 접한 현지 팬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난 항상 추신수를 사랑해 왔다. 정말 훌륭한 선수다"라고 감탄했고, 다른 이들은 "추신수가 얼마나 점잖고 너그러운 사람지 알려줘 고맙다.", "정말 멋진 선수다. 팬이 됐다"며 긍정의 반응들을 보였다.
또한, 억만장자들이 그의 선례를 따라야 한다며 구단이나 다른 선수들도 추신수의 뒤를 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달 대구에 2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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