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호, 오늘 태국과 파리올림픽 예선 첫 경기
[서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사상 첫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오늘 태국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B조에서 태국을 시작으로 29일 북한, 11월1일 중국과 차례대로 붙는다.
최악의 조 편성을 받은 한국은 올림픽 본선을 향한 힘겨운 도전에 나선다.
한국 여자축구는 올림픽 본선에 단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다. 올림픽은 월드컵보다 오르기 힘든 무대다. 월드컵은 32개국이 본선에 진출하지만, 올림픽은 12개국만 나선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은 개최국 호주를 제외하고 아시아에 5장의 진출권이 배정됐었다.
하지만 2024 파리올림픽은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이 2장밖에 되지 않는다.
[서울=뉴시스]훈련 중인 여자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번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은 4개 팀씩 3개 조(A~C)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다.
4강 맞대결에서 승리한 2개 팀이 내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B조에서 태국을 제외한 북한,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열세다.
북한은 1승3무16패로, 2005년 8월 동아시안컵 1-0 승리가 마지막이다. 중국과도 5승7무29패로, 2015년 동아시안컵 1-0 승리 이후 8년 동안 3무6패를 기록 중이다.
벨호의 우선 과제는 태국과 첫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는 것이다.
조 최약체로 꼽히는 태국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거둬야 조 순위 경쟁에서 조금이라도 앞설 수 있다.
[서울=뉴시스]훈련 중인 여자축구대표팀 페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한국은 태국과 역대 전적에서 7승1무2패로 앞서 있다. 특히 최근에는 4연승 중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5-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20위)이 태국(46위)보다 위다.
베테랑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과 유럽파 최유리(버밍엄시티)가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 제외됐지만, 간판 지소연(수원FC)과 2007년생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 등 신구조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훈련한 여자대표팀은 지난 23일 중국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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