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리그 가나자와, 리그 일정 취소 결정
[점프볼=조영두 기자] 지진 피해를 입은 박세진의 소속팀 가나자와가 리그 일정 취소를 결정했다.
2024년 새해 첫 날부터 일본 이시카와현에 강진이 닥쳤다. 규모 7.6의 지진으로 건물이 파손되고, 도로가 쓰러지며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사망자가 100여명에 이르고, 실종자 또한 상당해 인명 피해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여진이 끊이지 않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에 연고를 두고 있는 B.리그 B3(3부 리그) 가나자와 사무라이즈 구단은 강진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7일과 8일 예정된 도요다 고세이 스콜피온스와의 원정 2연전 일정이 취소됐다.
가나자나와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월 6일과 7일 열릴 예정이었던 도요다 고세이 스콜피온스와의 리그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의 상황을 고려해주신 도요다 고세이 스콜피온스와 B3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경기 관람을 기다려주신 팬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가나자와에는 한국선수 박세진이 뛰고 있다. 다행히 현재 박세진은 무사하다. 그러나 구단 사무실과 선수단 및 스태프들의 집이 파손됐다. 가나자와가 사용하는 타즈루하마 체육관은 지진 피해 주민들의 대표소로 사용 중이다.
“현재 구단 사무실과 선수단 및 스태프들의 집이 파손된 상태다. 다행히 선수단 대부분이 연말연시를 맞이해 고향에 머무르고 있어서 부상자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단 기숙사가 있는 나나오시의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고, 많은 주민들이 타즈루하마 체육관으로 대피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여진이 발생하는 등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나자와 구단이 밝혔다.
이사카와현에는 구조대가 투입된 생존자 구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황이 조금 진정되면 도시 복구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나자와 구단 역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가나자와는 “여러 지원으로 하루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단 및 스태프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뒤 건강관리, 구단 사무실 복구 등 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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